<앵커>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기업인 코스콤이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 펀드수탁회사인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추진하며, 펀드평가와 자산관리평가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기업인 코스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입니다.

이같은 신사업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정지석 코스콤 사장 (2019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코스콤이 추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에 19개 자산관리사가 참여하기로 했고, 오픈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약 30여개 회사들이 코스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웰스테크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스콤은 여기 더 나아가 펀드와 자산관리 분야로 보폭을 넓히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코스콤은 최근 국제 펀드수탁회사인 `HSBC펀드서비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지난 6월 실사를 진행하고 협상을 진행한 만큼, 이르면 이번주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펀드 사무수탁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스콤의 독보적인 데이터가 맞물린다면 충분히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사모펀드 사태 이후 사모펀드 자산평가 인프라를 구축해야 된다는 수요가 높은 가운데 코스콤이 IT 역량도 많이 갖추고 있어 사모수탁사를 인수하면 사모펀드 인프라 수요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코스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와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마이데이터 사업, 더 나아가 새로운 결제시스템인 마이페이먼트 사업(지급지시서비스업)까지 확대할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온 코스콤.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국내 자본시장의 또 다른 가치를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단독] 코스콤, 펀드평가 시장 진출…HSBC펀드서비스 인수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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