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부인서 얻은 자녀…"무척 그리울 것"

미국 유명 방송인 래리 킹(86)이 자신의 자녀 둘이 한 달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래리 킹, 한 달 사이 아들·딸 잇따라 잃어
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앤디(65)가 지난달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딸 차이아(52)도 이번 주 초 숨을 거뒀다"며 "차이아는 폐암을 진단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고 말했다.

킹은 "두 아이 모두 착했고 무척 그리울 것"이라며 "저를 포함해 우리 가족은 많은 분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가족들과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두 자녀는 모두 킹이 1961년 결혼했던 에일린 앳킨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킹은 앳킨스와 이혼한 후 1967년 재혼했으나, 이후 1971년 다시 결별했다.

킹은 딸 차이아와 지난 1997년 이혼의 경험을 담아 어린이 책 '아빠의 날, 딸의 날'을 함께 출간하기도 했다.

앳킨스는 2017년 사망했으며, 킹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를 알렸다.

킹은 지난 1985∼2010년 CNN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어 유명인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도 오라 TV에서 '래리 킹 나우'를 맡아 유명 인사들과 인터뷰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가슴 통증으로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킹은 앳킨스와 두 번 결혼을 포함해 모두 8번 결혼했으며, 마지막으로 2019년 숀 사우스윅과 이혼했다.

슬하에 사망한 앤디와 차이아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아이를 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