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물에 빠지고…3년간 소형어선 산재 피해자 4천476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35명은 숨져…노동부·해수부, 첫 산업안전 지도점검 착수
최근 3년 동안 소형 어선에서 일하다가 산업재해를 당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1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2019년 20t 미만 소형 어선에서 발생한 산재 피해자는 4천47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5명이었다.
작년 한 해에만 소형 어선에서 1천510명이 산재를 당했고 이 중 42명이 숨졌다.
최근 3년 동안 산재 피해자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이 1천328명(29.7%)으로 가장 많았다.
어선 노동자는 흔들리는 배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를 많이 당한다.
끼임(1천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물을 올리는 양망기 등 기기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이다.
이어 물체에 맞거나 부딪힘(838명), 떨어지거나 물에 빠짐(256명) 등의 순이었다.
산재 사망자의 다수는 익사자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노동부는 소형 어선 산재 예방을 위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소형 어선 산재 사망사고의 약 90%가 발생하는 목포, 여수, 통영,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최근 3년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산재 발생률이 높은 어선이 대상이다.
노동부는 소형 어선에 대한 산재 지도점검이 사실상 처음인 점을 고려해 위법 사항을 적발하더라도 형사 처벌이나 과태료 부과 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바다에서 작업하는 어업의 특성상 어선의 안전관리 주체인 선주, 선장, 선원의 자율적 예방과 노력이 중요하므로 선주 등에 대한 자율 개선 지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2019년 20t 미만 소형 어선에서 발생한 산재 피해자는 4천47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5명이었다.
작년 한 해에만 소형 어선에서 1천510명이 산재를 당했고 이 중 42명이 숨졌다.
최근 3년 동안 산재 피해자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이 1천328명(29.7%)으로 가장 많았다.
어선 노동자는 흔들리는 배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를 많이 당한다.
끼임(1천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물을 올리는 양망기 등 기기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이다.
이어 물체에 맞거나 부딪힘(838명), 떨어지거나 물에 빠짐(256명) 등의 순이었다.
산재 사망자의 다수는 익사자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노동부는 소형 어선 산재 예방을 위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소형 어선 산재 사망사고의 약 90%가 발생하는 목포, 여수, 통영,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최근 3년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산재 발생률이 높은 어선이 대상이다.
노동부는 소형 어선에 대한 산재 지도점검이 사실상 처음인 점을 고려해 위법 사항을 적발하더라도 형사 처벌이나 과태료 부과 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바다에서 작업하는 어업의 특성상 어선의 안전관리 주체인 선주, 선장, 선원의 자율적 예방과 노력이 중요하므로 선주 등에 대한 자율 개선 지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