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보장 증산돌격전 힘있게 벌여야"
북한, 노동당 창건일 앞두고 수해복구 박차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10일)을 한 달 반 앞둔 북한은 수해복구와 이에 필요한 자재·설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큰물(홍수) 피해복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제때 보내주자' 제목의 사설에서 "큰물 피해복구를 당 창건 기념일까지 기본적으로 끝내자면 연관 단위들에서 설비와 자재를 제때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설비와 자재 보장이자 (곧) 큰물 피해복구 속도"라며 "자재 보장을 맡은 단위들에서 증산돌격전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철강재와 시멘트, 건설용 목재가 원활히 생산되고 철도를 통해 빠르게 조달돼야 현장 복구에도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문은 "수재민들이 겪는 고생을 한시바삐 덜어주고 그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은 현시기 우리 앞에 나선 최우선 중대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복구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간부들의 역할도 강조하며 "맡겨진 설비와 자재 보장과제를 얼마나 신속히, 철저히 집행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일군(간부)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 앞두고 수해복구 박차
가장 큰 피해를 본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서도 피해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대청리 피해복구 소식을 전하며 은파천 제방 보수 공사는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평양철도국도 평산역과 정봉역 간 철길을 복구해 지난 19일에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이 신속한 수해복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데드라인'이 고작 한 달 반가량 남은 당 창건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달 13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 충실한 군민의 대단결과 협동작전으로 10월 10일까지 큰물 피해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