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소비자단체협의회, 7월 상담 접수 분석

지난달 렌털업체 파업 영향으로 정수기 대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6만1천223건으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14.5% 감소한 수치다.

렌털업체 파업에 정수기 대여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
6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정수기 대여'(128.2%)였고, 이어 '호텔·펜션'(75.1%)·'기타 숙박시설'(45.6%) 등의 순이었다.

정수기 대여는 렌털관리업체의 파업으로 설치와 AS(애프터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호텔·펜션과 기타 숙박시설(캠핑장·게스트하우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기상악화에 따른 예약 취소를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물려 발생한 불만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보건·위생용품'(1천215.6%), '정수기 대여'(122.4%), '예식서비스'(120.0%) 등의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보건·위생용품은 마스크의 품질과 배송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예식서비스는 계약해제·변경에 따른 위약금 상담이 증가했다.

렌털업체 파업에 정수기 대여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