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후 8시 40분께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엄정 대처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경찰 등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강제 행정조사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을 확보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사랑제일교회가 두 차례에 걸쳐 당국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는 90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당국은 명단의 숫자가 너무 적고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2명으로 집계됐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