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3일 상주와 홈경기부터 '무관중 전환'
프로축구 제주, 23∼29일 홈 3연전 무관중 개최(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곳곳이 다시 관중석을 닫는 가운데 K리그2 제주 우나이티드와 K리그1 전북 현대도 '무관중 전환'을 선언했다.

제주 구단은 21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및 제주도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경기부터 홈 3연전을 무관중으로 연다"고 밝혔다.

제주는 23일 안산, 26일 부천FC, 29일 FC안양과 3차례 연속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세 경기 모두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20∼21일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위해 대규모 모임 행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 구단은 이달 3경기 이후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안양전 다음 홈 경기는 다음 달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결이다.

구단은 "제주도의 방역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 준수, 거리두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23일 상주와 홈경기부터 잠정적으로 무관중 경기로 운영한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K리그 1·2의 22개 구단 중 무관중 전환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16개로 늘었다.

K리그1에서는 FC서울,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대구FC, 광주FC, 강원FC, 전북 현대가 홈 경기 관중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K리그2에서는 수원FC, 서울 이랜드FC, 부천FC,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충남아산에 이어 제주도 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