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순국지사 송병선 형제 유물 1만9천점 기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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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불명확했던 목판 등 포함…조선 말 시대인식 보여주는 편지들도
대전시립박물관은 조선 말기 순국지사 송병선·병순 형제의 사당 문충사로부터 유물 1만9천점을 기탁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형제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후손으로, 송병선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처단과 국권 회복을 바라는 상소문을 올리고 순국했다.
동생 송병순도 나라가 망하자 형의 뒤를 따랐다.
기탁된 유물 중에는 송병순이 학문을 하는 데 필요한 글을 발췌해 엮은 '학문삼요'(學問三要)와 관혼상제 축문 서식을 모아 편찬한 '사례축식'(四禮祝式) 목판이 포함돼 있다.
존재 여부가 불확실했던 이들 목판은 당대 유학자의 학문과 예절에 대한 인식과 출판문화를 이해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형제가 전국 주요 유림과 주고받은 편지들은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윤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기탁된 유물을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개인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기탁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형제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후손으로, 송병선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처단과 국권 회복을 바라는 상소문을 올리고 순국했다.
동생 송병순도 나라가 망하자 형의 뒤를 따랐다.
기탁된 유물 중에는 송병순이 학문을 하는 데 필요한 글을 발췌해 엮은 '학문삼요'(學問三要)와 관혼상제 축문 서식을 모아 편찬한 '사례축식'(四禮祝式) 목판이 포함돼 있다.
존재 여부가 불확실했던 이들 목판은 당대 유학자의 학문과 예절에 대한 인식과 출판문화를 이해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형제가 전국 주요 유림과 주고받은 편지들은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윤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기탁된 유물을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개인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기탁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