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주춤’…단기 조정 시작?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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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증시의 조정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어느 정도 조정인지 가늠해볼 수 있을까요?
유동원: 올해의 시장 흐름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는 타이밍입니다. 지금처럼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를 때, 정말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할 때 항상 드리는 말씀은 한발짝 물러서서 시장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선 지금까지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이 얼마나 올랐는지 들여다 봅시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한국이든 미국이든 성장주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과 코스닥의 상승폭이 연초대비 가장 높고, 또한, 지난 3월 바닥 대비해서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했습니다. 따라서, 어쩌면 당연히 지금처럼 경기 회복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시기에는 시장의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를 보고 있으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아주 더디게 일어날 것을 우려하게 됩니다.
만약, 3분기 경기 회복 강도와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경우에는 5~10%의 미국 지수 조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나오기까지 우리는 10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2달이나 기간이 남았다. 9월 20일 선물 만기까지도 한달이나 남았습니다. 따라서, 그 구간에 시장이 얼마나 상승할지 정답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우리는 지금 해야하는 질문은 “현 시점이 과거 사이클의 어느 시점과 비슷할까?”라 생각합니다. 결론을 내려드리면, 지금 상승장은 아직 고점과 거리가 멀고, 향후 추가 수익률이 얼마나 더 들어올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전체 투자 금액을 100으로 잡는다면 현 시점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인 50정도는 투자를 시작 했어야 하는 시기라 판단합니다. 그래야지 만약 지속 상승하면 소외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만약 단기적으로 1~3개월 정도 조정을 받는 다면, 나머지 50으로 저가 분할 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은: 그렇다면 현재 상황과 비교해볼 수 있는 과거 경기 침체 시기가 언제로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유동원: 과거 지금과 비슷했던 경기 침체기를 봅시다. 우리가 지금과 비교하는 과거 경기침체 구간은 과거 1990년 7월에 시작되어 약 8개월 간 지속되었고, 이 시기의 장단기 금리차는 0.15~1.15% 수준의 밴드로 지금과 상당히 많이 비슷합니다. 또한, 닷컴 버블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시작 단계이고, 개인적으로 지금이 4차산업 혁명 버블의 시기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 3차례의 경기 침체 구간 중에서는 3번 전의 1990년 7월~1991년 2월 말까지의 시기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실질적으로 이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6% 수준에서 크게 하락해서 3% 미만으로 낮아지는 시기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의 도입에 따른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금 상승률도 7% 수준에서 지속 하락해서 2% 미만까지 떨어졌었고, 그 후 1992년 말이 되어서야 다시 큰 폭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미 연준도 계속해서 금리를 낮추는 구간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기준금리를 8%에서 3%까지 5% 포인트나 급격하게 낮추었습니다. 이 구간 달러 지수도 아래 위로 10% 정도의 변동성, 80대 초반에서 90대 초반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여기 이 구간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0.15% 수준부터 시작해서 경기침체에 빠져나올 때는 1% 이상을 돌파했고, 그 후에도 2.5% 이상의 수준까지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국 경기 침체는 7개월간 지속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 상황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9월 말, 3분기 말까지 지속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2020년 4/4분기부터는 아니면, 늦어도 2021년 내년 1분기에는 경기침체에서 빠져 나올 확률이 높다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의 시장 흐름을 정리해 봅시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1990년 7월 경기침체로 들어간 달의 고점 대비 약 3개월 동안 고점 대비 34%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미국 S&P500의 조정은 20%로 더 낮았습니다. 그 후 7~8개월 동안 나스닥 100은 72%나 상승하고, 1년 반 동안 120%나 상승을 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조정이 있었지만, 미국 나스닥은 그 후 2000년의 닷컴 버블 고점까지 약 9년 이상 지속적인 상승을 보였고, 실제 이 구간의 상승 폭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폭은 나스닥 100의 경우 28배 이상(2863% 상승) 상승을 했고, S&P500의 경우 4.2배 이상(427% 상승) 상승을 했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지금이 경기침체기이고 조만간 경기침체에서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벗어나게 되면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는 대세 상승기의 시작일 뿐이고 향후 아주 한참을 더 상승하는 주기가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까 시작에서 말씀드린 적극적으로 적어도 총 투자 금액의 절반은 우선 투자를 해 놓고 혹시나 모를 올 수 있는 단기 조정에 나머지 50%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는 말씀을 다시 해드립니다.
이경은: 그럼 장기적으로 언제까지 시장을 좋게 보고,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유동원: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데 있어서는 미국의 10년-2년 장단기 금리차가 지속적으로 1.5% 미만에서 유지되는 경우에는 성장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하다 판단됩니다. 결국 경기 회복이 일어나는 경우에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미만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이어진다면, 성장주의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판단됩니다.
이경은: 성장주 시대가 지속되는 이유, 즉, 성장주 투자의 중요성을 정리해주신다면?
유동원: 대표 성장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이유 5가지를 봅시다.
1.대표 성장주들의 성장 속도가 과거의 대형주들 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에 훨씬 덜 민감한 추세를 보입니다.
2.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표 성장주들의 성장이 더 가속화되는 모습이고, 이들 대표 성장주들은 디지털화의 엄청난 수혜를 받는 업종들입니다.
3.과점화에 따른 정책적 리스크에도 불구, 대표 성장주들의 기술 발전과 네트워킹, 그리고 프랫폼화의 경쟁력은 다른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진입장벽을 만들어냅니다.
4.대형 성장주들은 과거 대형사와 비교가 안되는 정도의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고, 이 규모가, 전체 부채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집니다.
5.대형 성장주들의 PER이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 이익증가율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고, 다른 산업들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경제 관련 투자의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 중입니다.
이경은: 관심종목 살펴봐야할텐데요. 첫 번째 종목부터 말씀해주시죠~
유동원: 첫 번째로 소개드릴 ETF는 다우존스 테크놀로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고 있는 PROSHARES ULTRA TECHONOLOGY 라는 ETF이고, 티커가 ROM.US입니다. ROM ETF의 경우는, 다우존스테크놀리지 지수의 2배 레버리지의 수익률을 창출하는 레버리지 ETF 이고요, 다우존스 테크놀로지 기업을 구성하는 총 161개의 기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 설정이 됐고, 현재 운용자산은 6억 달러 수준이고, 운용보수는 0.95%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ETF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도 2배 레버리지 성격을 갖는 ETF입니다. 물론 기술주가 하락할 때는 2배로 주가가 하락하는 ETF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미국 기업들의 특징인 혁신성을 가졌고, 이로 인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만족하고 있는 미국 IT 섹터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ROM ETF 또한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ROM ETF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ROM ETF는 애플을 13.8% 약 14%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고, 그 뒤에 마이크로소프트 11.7%, 구글 7.7%, 엔비디아 2.2% 등 상위 보유 종목들의 비중이 유난히 높습니다.
동사의 섹터별 구성 비중을 보시면 모두 기술주 관련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IT 등 다양한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상위 보유종목으로 보유하고 있고, ROM ETF는 총 161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잔존가치모델 상 ROM 의 상승여력은 예상 ROE 40.2%, RISK PREMIUM을 0% 적용했을 때, 현주가대비 약 164%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미국 기술주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도 레버리지 2배짜리인 ROM ETF 또한 좋은 투자처가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경은: 관심종목, 하나 더 말씀해주신다면?
유동원: 아마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낮춰주는 대표적인 종목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국, 중국은 향후 소매판매의 60% 이상이 전자상 거래로 이루어진다면, 미국은 아직도 전자상 거래가 현 수준에서 2배 이상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IT 산업과 전자상거레 등 4차산업 혁명 관련주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두드러지고, 반면, 과거 굴뚝주의 성장은 오히려 역성장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적정가치를 RIM으로 돌려 보면 아직도 50% 이상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FANNG과 MAGAT 종목 중에 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아 드립니다.
이경은: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동원: 올해의 시장 흐름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는 타이밍입니다. 지금처럼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를 때, 정말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할 때 항상 드리는 말씀은 한발짝 물러서서 시장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선 지금까지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이 얼마나 올랐는지 들여다 봅시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한국이든 미국이든 성장주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과 코스닥의 상승폭이 연초대비 가장 높고, 또한, 지난 3월 바닥 대비해서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했습니다. 따라서, 어쩌면 당연히 지금처럼 경기 회복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시기에는 시장의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를 보고 있으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아주 더디게 일어날 것을 우려하게 됩니다.
만약, 3분기 경기 회복 강도와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경우에는 5~10%의 미국 지수 조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나오기까지 우리는 10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2달이나 기간이 남았다. 9월 20일 선물 만기까지도 한달이나 남았습니다. 따라서, 그 구간에 시장이 얼마나 상승할지 정답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우리는 지금 해야하는 질문은 “현 시점이 과거 사이클의 어느 시점과 비슷할까?”라 생각합니다. 결론을 내려드리면, 지금 상승장은 아직 고점과 거리가 멀고, 향후 추가 수익률이 얼마나 더 들어올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전체 투자 금액을 100으로 잡는다면 현 시점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인 50정도는 투자를 시작 했어야 하는 시기라 판단합니다. 그래야지 만약 지속 상승하면 소외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만약 단기적으로 1~3개월 정도 조정을 받는 다면, 나머지 50으로 저가 분할 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은: 그렇다면 현재 상황과 비교해볼 수 있는 과거 경기 침체 시기가 언제로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유동원: 과거 지금과 비슷했던 경기 침체기를 봅시다. 우리가 지금과 비교하는 과거 경기침체 구간은 과거 1990년 7월에 시작되어 약 8개월 간 지속되었고, 이 시기의 장단기 금리차는 0.15~1.15% 수준의 밴드로 지금과 상당히 많이 비슷합니다. 또한, 닷컴 버블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시작 단계이고, 개인적으로 지금이 4차산업 혁명 버블의 시기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 3차례의 경기 침체 구간 중에서는 3번 전의 1990년 7월~1991년 2월 말까지의 시기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실질적으로 이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6% 수준에서 크게 하락해서 3% 미만으로 낮아지는 시기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의 도입에 따른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금 상승률도 7% 수준에서 지속 하락해서 2% 미만까지 떨어졌었고, 그 후 1992년 말이 되어서야 다시 큰 폭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미 연준도 계속해서 금리를 낮추는 구간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기준금리를 8%에서 3%까지 5% 포인트나 급격하게 낮추었습니다. 이 구간 달러 지수도 아래 위로 10% 정도의 변동성, 80대 초반에서 90대 초반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여기 이 구간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0.15% 수준부터 시작해서 경기침체에 빠져나올 때는 1% 이상을 돌파했고, 그 후에도 2.5% 이상의 수준까지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국 경기 침체는 7개월간 지속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 상황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9월 말, 3분기 말까지 지속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2020년 4/4분기부터는 아니면, 늦어도 2021년 내년 1분기에는 경기침체에서 빠져 나올 확률이 높다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의 시장 흐름을 정리해 봅시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1990년 7월 경기침체로 들어간 달의 고점 대비 약 3개월 동안 고점 대비 34%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미국 S&P500의 조정은 20%로 더 낮았습니다. 그 후 7~8개월 동안 나스닥 100은 72%나 상승하고, 1년 반 동안 120%나 상승을 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조정이 있었지만, 미국 나스닥은 그 후 2000년의 닷컴 버블 고점까지 약 9년 이상 지속적인 상승을 보였고, 실제 이 구간의 상승 폭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폭은 나스닥 100의 경우 28배 이상(2863% 상승) 상승을 했고, S&P500의 경우 4.2배 이상(427% 상승) 상승을 했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지금이 경기침체기이고 조만간 경기침체에서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벗어나게 되면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는 대세 상승기의 시작일 뿐이고 향후 아주 한참을 더 상승하는 주기가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까 시작에서 말씀드린 적극적으로 적어도 총 투자 금액의 절반은 우선 투자를 해 놓고 혹시나 모를 올 수 있는 단기 조정에 나머지 50%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는 말씀을 다시 해드립니다.
이경은: 그럼 장기적으로 언제까지 시장을 좋게 보고,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유동원: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데 있어서는 미국의 10년-2년 장단기 금리차가 지속적으로 1.5% 미만에서 유지되는 경우에는 성장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하다 판단됩니다. 결국 경기 회복이 일어나는 경우에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미만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이어진다면, 성장주의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판단됩니다.
이경은: 성장주 시대가 지속되는 이유, 즉, 성장주 투자의 중요성을 정리해주신다면?
유동원: 대표 성장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이유 5가지를 봅시다.
1.대표 성장주들의 성장 속도가 과거의 대형주들 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에 훨씬 덜 민감한 추세를 보입니다.
2.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표 성장주들의 성장이 더 가속화되는 모습이고, 이들 대표 성장주들은 디지털화의 엄청난 수혜를 받는 업종들입니다.
3.과점화에 따른 정책적 리스크에도 불구, 대표 성장주들의 기술 발전과 네트워킹, 그리고 프랫폼화의 경쟁력은 다른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진입장벽을 만들어냅니다.
4.대형 성장주들은 과거 대형사와 비교가 안되는 정도의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고, 이 규모가, 전체 부채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집니다.
5.대형 성장주들의 PER이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 이익증가율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고, 다른 산업들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경제 관련 투자의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 중입니다.
이경은: 관심종목 살펴봐야할텐데요. 첫 번째 종목부터 말씀해주시죠~
유동원: 첫 번째로 소개드릴 ETF는 다우존스 테크놀로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고 있는 PROSHARES ULTRA TECHONOLOGY 라는 ETF이고, 티커가 ROM.US입니다. ROM ETF의 경우는, 다우존스테크놀리지 지수의 2배 레버리지의 수익률을 창출하는 레버리지 ETF 이고요, 다우존스 테크놀로지 기업을 구성하는 총 161개의 기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 설정이 됐고, 현재 운용자산은 6억 달러 수준이고, 운용보수는 0.95%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ETF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도 2배 레버리지 성격을 갖는 ETF입니다. 물론 기술주가 하락할 때는 2배로 주가가 하락하는 ETF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미국 기업들의 특징인 혁신성을 가졌고, 이로 인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만족하고 있는 미국 IT 섹터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ROM ETF 또한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ROM ETF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ROM ETF는 애플을 13.8% 약 14%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고, 그 뒤에 마이크로소프트 11.7%, 구글 7.7%, 엔비디아 2.2% 등 상위 보유 종목들의 비중이 유난히 높습니다.
동사의 섹터별 구성 비중을 보시면 모두 기술주 관련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IT 등 다양한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상위 보유종목으로 보유하고 있고, ROM ETF는 총 161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잔존가치모델 상 ROM 의 상승여력은 예상 ROE 40.2%, RISK PREMIUM을 0% 적용했을 때, 현주가대비 약 164%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미국 기술주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도 레버리지 2배짜리인 ROM ETF 또한 좋은 투자처가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경은: 관심종목, 하나 더 말씀해주신다면?
유동원: 아마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낮춰주는 대표적인 종목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국, 중국은 향후 소매판매의 60% 이상이 전자상 거래로 이루어진다면, 미국은 아직도 전자상 거래가 현 수준에서 2배 이상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IT 산업과 전자상거레 등 4차산업 혁명 관련주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두드러지고, 반면, 과거 굴뚝주의 성장은 오히려 역성장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적정가치를 RIM으로 돌려 보면 아직도 50% 이상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FANNG과 MAGAT 종목 중에 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아 드립니다.
이경은: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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