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북 4대 종단 "코로나19 방역 최고수준 강화"
전주시와 전북 4대 종교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방역활동을 펼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0일 시장실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개 종교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다수의 시민이 방문하는 종교시설이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등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배진용 전주 기독교연합회장, 응묵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교무국장, 권순오 천주교 전주교구청 관리국장, 한은숙 원불교 전북 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종단 관계자들은 "향후 2주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방역당국 지침을 준수하고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천주교와 원불교는 정규 미사와 법회를 제외한 불필요한 사적 대면 모임을 전면 금지하거나 자제하기로 했다.

전주에서는 광복절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시민들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지역 종교시설이 1천400여곳에 달하는 만큼 자발적 방역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전주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