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과다 방류 수해·코로나19' 악재 겹친 옥천군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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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 전면 취소…20일 오일장 못 막아 방역에 '구멍'
충북 옥천군이 전북 진안 용담댐 과다 방류에 따른 수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이라는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축제·행사 취소, 공공시설 폐쇄, 수해 복구작업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서다.
군은 코로나19를 이른 시일 내에 종식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 선생을 기리는 지용제(10월 15∼18일)를 취소했다.
다수가 모이는 군민의 날(10월 13일) 행사와 평생학습축제(9월 26∼27일)도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4∼5일 옥천읍 전통문화체험관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2020 옥천 문화재 야행'은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5개월여간 폐쇄됐다가 지난달 27일 문을 연 경로당도 20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국민체육센터와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중앙공원 테니스장, 읍·면 게이트볼장 등 15개 공공 체육시설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역시 2주간 문을 닫는다.
군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 2주 동안 경로당과 공공시설을 휴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휴관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옥천 오일장은 20일에 한해 허용했다.
김재종 군수는 "오늘 새벽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판정이 나오면서 오일장에 대해서는 미처 손을 쓸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음 오일장부터는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발생한 수해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용담댐 방류로 이 지역 주택 13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48㏊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지만 코로나19가 자원봉사자의 발목을 잡았다.
군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다른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취해 일정 취소를 요청했다.
군의 요청으로 20일로 예정됐던 대전 한남대 사회봉사센터 및 충북도 정책기획관실의 자원봉사 일정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군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내 자원봉사자들의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못지않게 수해 복구작업도 중요한데 코로나19가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붙잡아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이 전북 진안 용담댐 과다 방류에 따른 수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이라는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축제·행사 취소, 공공시설 폐쇄, 수해 복구작업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서다.
군은 코로나19를 이른 시일 내에 종식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 선생을 기리는 지용제(10월 15∼18일)를 취소했다.
다수가 모이는 군민의 날(10월 13일) 행사와 평생학습축제(9월 26∼27일)도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4∼5일 옥천읍 전통문화체험관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2020 옥천 문화재 야행'은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5개월여간 폐쇄됐다가 지난달 27일 문을 연 경로당도 20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국민체육센터와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중앙공원 테니스장, 읍·면 게이트볼장 등 15개 공공 체육시설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역시 2주간 문을 닫는다.
군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 2주 동안 경로당과 공공시설을 휴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휴관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옥천 오일장은 20일에 한해 허용했다.
김재종 군수는 "오늘 새벽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판정이 나오면서 오일장에 대해서는 미처 손을 쓸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음 오일장부터는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발생한 수해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용담댐 방류로 이 지역 주택 13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48㏊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지만 코로나19가 자원봉사자의 발목을 잡았다.
군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다른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취해 일정 취소를 요청했다.
군의 요청으로 20일로 예정됐던 대전 한남대 사회봉사센터 및 충북도 정책기획관실의 자원봉사 일정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군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내 자원봉사자들의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못지않게 수해 복구작업도 중요한데 코로나19가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붙잡아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