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록페·자갈치축제 이어 10월 보수동책방골목·영도다리 축제도 취소
코로나19 재확산에 부산 가을축제 줄줄이 취소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9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보수동책방골목문화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는 헌책방 밀집지이자 부산 대표 관광지인 보수동 책방골목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구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가을철 대유행이 예고되면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부산 대표 축제들이 전면 취소되고 있다.

최근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명지시장 전어 축제는 20년 만에 처음 취소됐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부산의 대표 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부산 자갈치 축제 역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찍이 취소됐다.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구 단위에서 진행하는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최근 중구는 산복도로 달빛 작은음악회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했지만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영도구 역시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영도다리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축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대부분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축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