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이름을 딴 '설운도길'이 생긴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설운도 씨는 1999년 지인의 소개로 황전면 상평마을에 4만㎡ 규모의 땅을 샀다.
설씨는 이곳에 집을 짓고 서울과 순천을 오가며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평마을 주민들은 설씨가 집을 짓기로 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지난해 10월에는 황전면 명예 면민으로 위촉했다.
순천시는 상평마을 주민의 뜻에 따라 상평마을 입구에서 설씨의 주택까지 2.3km에 이르는 도로를 '설운도길'로 명명하기 위해 절차에 착수했다.
'설운도길'은 법정 도로명이 아니라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명예도로명으로 표지판 색깔도 관광지를 알리는 갈색으로 만들어진다.
순천시는 9월 4일 상평마을에서 설씨를 초청해 명예도로 현판식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설운도 씨가 순천과 귀한 인연을 맺게 돼 도로에 이름을 넣기로 했다"며 "설운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