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질 떨어진다'…대학생 93%, "2학기 등록금 내려야"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떨어진 수업의 질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등록금을 내려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2천903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액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92.7%가 감액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학별로는 사립대 학생의 94.7%, 국립대 학생의 87.4%, 공립대 학생의 83.3%가 등록금 감액을 원했다.

감액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수업의 질 하락에 따른 학습권 보상'(56.5%·복수 응답)을 들었다.

학교 시설물과 기자재를 이용하지 못해서(47.3%), 실습 등 오프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어서(31.1%)라는 응답도 있었다.

2학기 휴학을 고민 중이거나 이미 휴학을 하기로 결정한 경우도 전체의 42.5%로 조사됐다.

그 이유 역시 수업의 질 하락(37.9%·복수응답)이 1위였다.

재학 중인 학교의 2학기 수업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으로 결정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61.5%였고, 등록금이 감액될 예정이라는 응답은 13.2%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