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 코로나 확진…정규 방송 중단 선언
CBS 표준FM(98.1㎒)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BS가 정규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전날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방송에는 앵커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특히 이날 오후 CBS 사옥에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까지 열린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김 PD 등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와 한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가 격리하며 내일 중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CBS는 밝혔다.

CBS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단 라디오는 내일 온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한다. `김현정의 뉴스쇼`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며 "TV 방송의 경우 사전 녹화 프로그램이 많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른바 셧다운 조치"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항상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관계자들에게 비상 연락을 돌리고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추후 공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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