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재추진…김종인과 단독 가능성도(종합2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합 "협치 시늉 안돼"…金 "소재 정해지고 필요시 응할 것"
靑 "김종인 '대통령과 대화' 입장 매우 다행"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는 오는 21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안했으나, 통합당은 회동 제안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제안이 없었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대일 회동 등 대화의 형식과 의제가 맞는다면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방문 중 문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소재가 정해지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 회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만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회동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며 "이를 포함해 격의 없이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4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측이 21일 회동은 불가하다고 밝혀온 만큼 이를 재론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21일 회동' 제안이 있었는지를 놓고 청와대와 통합당이 빚은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
앞서 21일 회동 제안에 통합당이 '불가' 입장을 전했다고 전날 최 수석이 밝히자 통합당은 공식적인 회동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 양상이 전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강기정 전 수석과 통합당 송언석 비서실장의 실무차원 논의가 가볍게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도 21일 날짜 얘기가 나왔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된 것도 맞다"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또 "13일 최 신임 수석이 김 위원장을 예방했을 때 김 위원장도 '의제가 있다면 실무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다만 앞으로도 '보여주기 식'의 회동 제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특별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지만, 특별한 사안도 없고 해결할 의지도 없고서는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협치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시늉만 해서는 안된다"면서 "진정성을 보이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靑 "김종인 '대통령과 대화' 입장 매우 다행"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는 오는 21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안했으나, 통합당은 회동 제안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제안이 없었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대일 회동 등 대화의 형식과 의제가 맞는다면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방문 중 문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소재가 정해지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 회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만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회동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며 "이를 포함해 격의 없이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4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측이 21일 회동은 불가하다고 밝혀온 만큼 이를 재론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21일 회동' 제안이 있었는지를 놓고 청와대와 통합당이 빚은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
앞서 21일 회동 제안에 통합당이 '불가' 입장을 전했다고 전날 최 수석이 밝히자 통합당은 공식적인 회동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 양상이 전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강기정 전 수석과 통합당 송언석 비서실장의 실무차원 논의가 가볍게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도 21일 날짜 얘기가 나왔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된 것도 맞다"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또 "13일 최 신임 수석이 김 위원장을 예방했을 때 김 위원장도 '의제가 있다면 실무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다만 앞으로도 '보여주기 식'의 회동 제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특별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지만, 특별한 사안도 없고 해결할 의지도 없고서는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협치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시늉만 해서는 안된다"면서 "진정성을 보이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