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17일 "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과 철야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째 확진자 어머니 등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4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44번째 환자와 접촉한 거래처 사장 등 3명도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사랑제일교회 명단을 받아 신도 34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32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2명이 이날 새벽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검체 채취가 늦어져 이날 자정께야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서울지역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전북도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3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참석자 측에서 비협조적이라 정확한 참석자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 참석을 위해 전주와 군산, 익산 등 4개 시·군에서 3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하지만 참석자들이 참석 명단을 밝히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