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 전력보강 기회 놓친 한화…트레이드 시장 마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대가 주축인 한화…20대 선수 다수는 군 복무 앞둬
선수단 구성 문제 해결보다 정우람 지키기 결단…FA시장서 반전 노리나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연봉 7억2천500만원의 '즉시 전력 마무리 투수' 정우람(35)을 그대로 안고 간다.
한화는 마감 시한이었던 15일까지 2020년 트레이드 시장에서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한화에 20대 '중간급'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한화는 최근 복수의 팀으로부터 트레이드 제의를 받았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대상이었다.
특히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적극적이었다.
최근 불펜진이 무너졌던 NC는 당장의 성적을 위해 윈 나우(win now) 정책을 폈다.
몸값이 비싸고 나이도 적지 않지만, 당장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우람을 영입하기 위해 한화에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는 "NC가 정우람을 영입하기 위해 다수의 핵심 선수를 내놨다"며 "한화가 전력의 두께를 넓히는데 절호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논의는 활발하게 전개되다가 마감을 수일 앞두고 틀어졌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논의했던 것을 상기하면 한화의 마지막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사인이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화와 NC의 트레이드는 무산됐고, NC는 KIA 타이거즈와 대화에 나섰다.
그리고 불펜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로, 불펜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이 KIA로 이적하는 2-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의 선수 구성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한화 주전급 야수진은 노쇠화한 지 오래다.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야수는 13명인데, 이 중 30대 선수가 9명이다.
만 35세 이상은 5명이나 된다.
20대는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 강경학 등 4명뿐이다.
그런데 이중 정은원과 노시환은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기량이 쇠퇴하고 정은원, 노시환 등이 입대하게 되면 한화의 팀 전력은 급감할 게 뻔하다.
현재 전력 문제도 심각한데, 팀의 장래는 더 어둡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거부했다.
물론 한화의 선수단 개편 방법에 트레이드만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수의 핵심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이유가 FA시장에서 A급 선수 다수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한화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선수단 구성 문제 해결보다 정우람 지키기 결단…FA시장서 반전 노리나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연봉 7억2천500만원의 '즉시 전력 마무리 투수' 정우람(35)을 그대로 안고 간다.
한화는 마감 시한이었던 15일까지 2020년 트레이드 시장에서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한화에 20대 '중간급'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한화는 최근 복수의 팀으로부터 트레이드 제의를 받았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대상이었다.
특히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적극적이었다.
최근 불펜진이 무너졌던 NC는 당장의 성적을 위해 윈 나우(win now) 정책을 폈다.
몸값이 비싸고 나이도 적지 않지만, 당장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우람을 영입하기 위해 한화에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는 "NC가 정우람을 영입하기 위해 다수의 핵심 선수를 내놨다"며 "한화가 전력의 두께를 넓히는데 절호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논의는 활발하게 전개되다가 마감을 수일 앞두고 틀어졌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논의했던 것을 상기하면 한화의 마지막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사인이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화와 NC의 트레이드는 무산됐고, NC는 KIA 타이거즈와 대화에 나섰다.
그리고 불펜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로, 불펜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이 KIA로 이적하는 2-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의 선수 구성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한화 주전급 야수진은 노쇠화한 지 오래다.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야수는 13명인데, 이 중 30대 선수가 9명이다.
만 35세 이상은 5명이나 된다.
20대는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 강경학 등 4명뿐이다.
그런데 이중 정은원과 노시환은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기량이 쇠퇴하고 정은원, 노시환 등이 입대하게 되면 한화의 팀 전력은 급감할 게 뻔하다.
현재 전력 문제도 심각한데, 팀의 장래는 더 어둡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거부했다.
물론 한화의 선수단 개편 방법에 트레이드만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수의 핵심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이유가 FA시장에서 A급 선수 다수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한화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