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을 4개 낚았고, 안타는 5개 허용했다.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맞은 적이 없었다.
8회 2사 1루에서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딱 100개를 던진 뒤 강판한 이승호는 구원 등판한 이영준이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낸 덕분에 자책점 없는 깔끔한 승리를 안았다.
이승호는 최고 시속 144㎞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정교한 제구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쉽게 끌어냈다.
특히 한계 투구에 가까워진 8회에도 시속 143㎞에 이르는 속구를 던졌다.
이승호 덕분에 키움은 롯데를 3-1로 눌렀다.
키움은 2회 1사 2루에서 허정협, 이지영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애디슨 러셀, 김웅빈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세이브 1위 조상우는 9회 올라와 이대호,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딕슨 마차도마저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비에서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조상우는 민병헌을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내야진이 2루로 뛰던 마차도를 1, 2루 사이에서 협살하지 못해 1점을 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대타 허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야 겨우 한숨을 돌렸다.
조상우는 20세이브에 선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