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1천921명…서울시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조치 총력"
서울 오늘 신규 확진 80명…12일 23명→13일 32명→14일 74명(종합)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 대비 8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누계 확진자 수는 1천921명이 됐다.

이날 18시간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4시간 동안의 확진자 수인 74명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남은 6시간 동안 추가로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 근접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일부터 사흘간 23명→ 32명→ 74명을 기록한 데 이어 15일에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4명(누적 9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누적 32명) 등 교회 관련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전국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내린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총 4천53명 가운데 2천807명의 주소를 확인해 연락했고 나머지는 주소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800여명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정부가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림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 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진행 상황이 다시 엄중한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의 핵심주체로서 중대한 고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모임·외출·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종교시설은 2주간 정규예배 외에 각종 회동을 금지하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엄격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