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핵연료 수입 '제로' 근접…"원전 산업 정체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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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핵연료 수입 실적이 거의 제로(0) 수준에 근접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작년도 일본정부 무역통계에 우라늄 등의 핵연료 수입 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핵연료 수입을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첫 사례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본은 1965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도카이(東海)원전이 첫 가동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핵연료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현행 방식의 일본 무역통계로 농축· 천연 우라늄, 연료다발(집합체) 등 핵연료 3종의 연도별 수입액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1972년 이후다.
지금까지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것은 1984년의 2천804억엔이었다.
이후 매년 1천억~1천500억엔대를 유지하던 일본의 핵연료 수입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급감세가 이어졌다.
핵연료를 쓰는 원전 가동이 일제히 중단됐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에 가동이 중단된 전체 54기의 원전 가운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과해 단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한 원전은 현재 9기에 그치고 있다.
이 여파로 일본의 핵연료 수입액은 2012년 827억엔에서 2016년에는 29억엔까지 떨어졌다.
일부 원전의 재가동으로 2017년과 2018년 수입액은 각각 500억엔 규모로 늘었지만 2019년에는 다시 4천500만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쿄신문은 지난해의 원전용 핵연료 수입은 거의 제로(0)로 봐야 한다면서 작년도 무역통계에 잡힌 액수는 실험용 등으로 소량 수입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전무하다시피 한 핵연료 수입 실적은 일본 원자력 산업의 정체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도쿄신문은 작년도 일본정부 무역통계에 우라늄 등의 핵연료 수입 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핵연료 수입을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첫 사례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본은 1965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도카이(東海)원전이 첫 가동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핵연료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현행 방식의 일본 무역통계로 농축· 천연 우라늄, 연료다발(집합체) 등 핵연료 3종의 연도별 수입액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1972년 이후다.
지금까지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것은 1984년의 2천804억엔이었다.
이후 매년 1천억~1천500억엔대를 유지하던 일본의 핵연료 수입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급감세가 이어졌다.
핵연료를 쓰는 원전 가동이 일제히 중단됐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에 가동이 중단된 전체 54기의 원전 가운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과해 단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한 원전은 현재 9기에 그치고 있다.
이 여파로 일본의 핵연료 수입액은 2012년 827억엔에서 2016년에는 29억엔까지 떨어졌다.
일부 원전의 재가동으로 2017년과 2018년 수입액은 각각 500억엔 규모로 늘었지만 2019년에는 다시 4천500만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쿄신문은 지난해의 원전용 핵연료 수입은 거의 제로(0)로 봐야 한다면서 작년도 무역통계에 잡힌 액수는 실험용 등으로 소량 수입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전무하다시피 한 핵연료 수입 실적은 일본 원자력 산업의 정체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