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AC)의 한국 법인 FAC코리아는 12일 제이크 아우만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파블로 로쏘 전 FAC코리아 사장이 성희롱 및 폭언·폭행 의혹으로 직무 정지된 데 따른 조치다.

아우만 사장은 1999년 FCA그룹에 합류한 후 경영·마케팅·영업·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직무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사장직을 맡으며 고급차 브랜드 '알파 로메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맥스 트란티니 FCA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 지프 글래디에이터' 공식 출시를 앞두고 한국에서 지프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고 성장시킬 중요한 시점에 아우만 사장이 합류하게 됐다"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우만 사장의 임기는 오는 17일부터다. 이달 말 가족과 함께 서울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