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없어…해경, 구조대 급파해 선원 구조·어선 예인

'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인 우도 해상에서 250여명이 탑승한 도항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25분께 성산포 북쪽 2㎞ 해상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을 출항한 도항선 A호(293t)와 성산포 선적 연안복합 어선 B호(9.77t)가 충돌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승객 248명과 선원 6명 등 25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차량 16대가 선적된 상태였고, B호엔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C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충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A호는 오후 3시 39분께 외부 도움 없이 성산항에 입항했다.

반면 기관실 출입구가 내려앉아 막히면서 엔진을 끄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B호의 선원들은 오후 3시 37분께 도착한 해경 연안 구조정에 옮겨 타 성산항으로 이송됐다.

B호는 성산항으로 예인됐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