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 피해 함께 이겨내자…전국 각지서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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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금, 동문회 모금 답지…군 장병 등 피해지역 곳곳서 복구 비지땀
긴 장마 속 '물폭탄'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 복구를 위한 각계의 온정과 인력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광양 본청과 광양지역 봉사활동 단체 회원들은 곳곳에 쌓여 있는 수해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흙탕물에 오염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에 장터 인근 화개천에 빠졌던 미니버스와 자전거도 견인되고, 거리에 쌓였던 수해 피해 물품도 대부분 정리가 됐다.
화개장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흙탕물이 묻은 매실액을 닦으며 "광양 등 다른 지역에서 많이 도와줘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피해는 크지만, 많이 도와줘 한 달 소요될 일을 며칠 만에 했다"고 말했다.
광양지역 외에도 수해복구 사흘째를 맞아 공무원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직원, 경남 고성·김해·하동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현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기업들도 침수 복구 부스를 만들어 수재민을 지원했다.
섬진강 제방 붕괴로 역대급 피해를 본 전북 남원시가 고향인 더조은의 김해철 대표는 이날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1만장을 기탁했다.
민간 업체인 금지자원은 성금 500만원을 냈고, 남원장례식장과 아성레미콘 등은 구호 물품을 기탁했다.
남원시 자원봉사센터는 직접 만든 김밥 2천개와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는 막대한 피해를 본 금지면에 밥차를 설치해 급식을 해주고 있다.
전북도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회도 세탁과 급식을 지원했다.
육군 35사단 장병과 경찰관 700여명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복구작업의 최일선에서 사흘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원지역의 사회단체인 여성단체협의회와 의용소방대 회원들도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전남 구례군 문척초등학교 26회 재경·재광 동문회는 섬진강 지천이 범람해 구례읍 등이 문에 잠긴 모습을 보고 동문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수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사나흘 만에 모금액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동문회 총무 김진숙 씨는 "어린 시절에 추억이 새겨있는 마을이 물에 잠겨서 가슴이 아팠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일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조만간 구례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장어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김상규(65) 씨가 장어탕 1천인분을 구례군에 기부했다.
그는 광주에도 장어 1천인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장어탕 1천인분을 보낸 바 있다.
대전·충남지역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도원이엔씨, 하나금융축구단이 각각 5천만∼1억원의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LG생활건강은 생필품 6천 세트를, 코카콜라코리아는 생수 8천640병을, 앤씰은 고급 매트리스 40개를 각각 지원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입맛을 잃은 이웃을 위해 밑반찬 온정을 전달했다.
충주 대영베이스의 류인모 대표는 11일 충주시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탄용환경개발 등 충주지역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사는 충주시에 노은, 앙성, 소태, 엄정, 산척 등 침수지역 주민을 위한 3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을 기탁했다.
여성기업인협회 역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금란회와 충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쌀전업농연합회가 각각 100만원, 4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정용학 충주시의원은 의정활동비 287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앞서 제천 클레이맥스 최희용 대표는 지난 10일 제천시에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재청주 단양군민회는 농협 단양군지부는 단양군에 각각 100만원, 500만원을 전달했다.
(윤우용, 전승현, 백도인, 이재림, 김호천 기자)
/연합뉴스
긴 장마 속 '물폭탄'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 복구를 위한 각계의 온정과 인력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광양 본청과 광양지역 봉사활동 단체 회원들은 곳곳에 쌓여 있는 수해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흙탕물에 오염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에 장터 인근 화개천에 빠졌던 미니버스와 자전거도 견인되고, 거리에 쌓였던 수해 피해 물품도 대부분 정리가 됐다.
화개장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흙탕물이 묻은 매실액을 닦으며 "광양 등 다른 지역에서 많이 도와줘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피해는 크지만, 많이 도와줘 한 달 소요될 일을 며칠 만에 했다"고 말했다.
광양지역 외에도 수해복구 사흘째를 맞아 공무원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직원, 경남 고성·김해·하동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현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기업들도 침수 복구 부스를 만들어 수재민을 지원했다.
섬진강 제방 붕괴로 역대급 피해를 본 전북 남원시가 고향인 더조은의 김해철 대표는 이날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1만장을 기탁했다.
민간 업체인 금지자원은 성금 500만원을 냈고, 남원장례식장과 아성레미콘 등은 구호 물품을 기탁했다.
남원시 자원봉사센터는 직접 만든 김밥 2천개와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는 막대한 피해를 본 금지면에 밥차를 설치해 급식을 해주고 있다.
전북도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회도 세탁과 급식을 지원했다.
육군 35사단 장병과 경찰관 700여명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복구작업의 최일선에서 사흘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원지역의 사회단체인 여성단체협의회와 의용소방대 회원들도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전남 구례군 문척초등학교 26회 재경·재광 동문회는 섬진강 지천이 범람해 구례읍 등이 문에 잠긴 모습을 보고 동문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수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사나흘 만에 모금액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동문회 총무 김진숙 씨는 "어린 시절에 추억이 새겨있는 마을이 물에 잠겨서 가슴이 아팠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일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조만간 구례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장어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김상규(65) 씨가 장어탕 1천인분을 구례군에 기부했다.
그는 광주에도 장어 1천인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장어탕 1천인분을 보낸 바 있다.
대전·충남지역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도원이엔씨, 하나금융축구단이 각각 5천만∼1억원의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LG생활건강은 생필품 6천 세트를, 코카콜라코리아는 생수 8천640병을, 앤씰은 고급 매트리스 40개를 각각 지원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입맛을 잃은 이웃을 위해 밑반찬 온정을 전달했다.
충주 대영베이스의 류인모 대표는 11일 충주시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탄용환경개발 등 충주지역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사는 충주시에 노은, 앙성, 소태, 엄정, 산척 등 침수지역 주민을 위한 3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을 기탁했다.
여성기업인협회 역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금란회와 충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쌀전업농연합회가 각각 100만원, 4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정용학 충주시의원은 의정활동비 287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앞서 제천 클레이맥스 최희용 대표는 지난 10일 제천시에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재청주 단양군민회는 농협 단양군지부는 단양군에 각각 100만원, 500만원을 전달했다.
(윤우용, 전승현, 백도인, 이재림, 김호천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