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인력 확대 촉구…'늘려요' 캠페인

전국보건의료 산업노동조합 전북본부는 공공의료 확대와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노조는 1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의사 인력이 부족해 의사 정원 확대는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책에는 수도권이나 인기 진료과 쏠림 대책은 없고 공공 의대 정원도 50여명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또 "감염병 전문 병상과 공공병원 비율 확대 등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는 예산 낭비가 아니라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필수"라며 "공공의료가 부족한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이 입원 환자를 내보내고 시설을 개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감염병 대비를 위한 시설 및 인력 확충과 남원에 공공 의대 설립 대책,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등 6대 요구안을 전북도에 제시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다"며 "공공의료 확대는 중앙정부 몫만이 아닌 만큼 전북도도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안을 담아 양 손가락을 옆으로 늘리는 '#늘려요'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