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접경지 위기대응 관심단계 넘어서…"비 잦아들며 안정세"

10일 최전방 남방한계선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를 넘어 9m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서서히 하강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필승교 수위는 오전 11시 10분께 7.5m를 넘었다.

이후 계속 상승해 오후 8시 9.28m까지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가 오후 9시 40분께 9.16m를 기록했다.

필승교 수위는 하천 행락객 대피(1m), 비홍수기 인명 대피(2m),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7.5m),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12m)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임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임진강 수계지역인 연천군·파주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하천변 야영객과 어민 등의 대피를 당부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는 이날 오전 제한 수위인 30m를 넘어서 서서히 상승해 오후 9시 40분 35.5m를 기록 중이다.

최고치인 계획홍수위(40m)보다는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비가 잦아들며 접경지 임진강 수위가 안정세를 보이지만 언제든 수위가 상승 할 수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집중호우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인 12m를 넘기도 했다.

당시 군남댐 수위도 계획홍수위인 40m를 넘으며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