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섬 주민들 행복해야 섬 찾는 사람도 행복"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든다…경남도 '푸른 섬의 미래' 선포
경남도가 국가 기념일인 '섬의 날'을 하루 앞두고 주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7일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경남 푸른 섬의 미래' 선포식을 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섬이 있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와 7개 지자체 시장·군수, 섬 주민들은 '섬 가꾸기 제1원칙은 섬 주민들 행복'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섬을 잘 보존해 대대손손 잘 살도록 하고 섬만의 가치를 재발견해 아름다운 바다 공간으로 재생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 함께 살고 싶으면서 가고 싶은 곳으로 섬을 가꾸고, 섬 주민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살도록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든다…경남도 '푸른 섬의 미래' 선포
김경수 지사는 "섬 가꾸기의 제일 중요한 원칙은 섬에 사는 주민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섬 주민들이 행복해야 그 섬을 찾는 사람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남도가 섬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늦었지만 그대로 보존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섬 주민들이 넉넉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은 지난해 12월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섬 가치를 재발견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5월에는 섬가꾸기 보좌관을 신설하고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