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배차 추천했더니 … 배달 기사 생산성 11%↑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배달대행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배차’ 서비스 도입 이후 라이더(오토바이 배달 기사)의 업무 생산성이 기존 대비 11% 높아졌다고 6일 발표했다.

라이더의 배송 업무 생산성은 1시간 내 최대 배송 건수를 의미한다.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들의 업무 생산성은 매월 높아져 지난 3월과 4월에 11% 상승을 기록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추천배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추천배차는 메쉬코리아의 AI·데이터 엔진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배송 주문을 라이더에게 자동으로 배차하는 서비스다. 라이더가 추천배차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문을 수동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라이더의 현재 위치와 주문 수행 상황, 예상되는 배송 품질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주문이 자동으로 배차된다.

추천배차 사용률은 지난 2월 둘째주에는 주간 기준 사용률 80%를 넘겼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31%에서 지난 3월 77%까지 2배 이상 늘었고 4월과 5월부터는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추천배차 시범 서비스의 사용률은 물론 생산성 지표도 좋아지면서 이를 전국 부릉 라이더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독보적인 물류 AI·데이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추천배차 전국 확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라이더들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건강한 배송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정보기술(IT)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