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에 이어 카드사 중에선 세 번째다. 저신용 개인사업자들은 신용등급을 2~3등급 끌어올릴 수 있어 추가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서비스인 '크레딧 트리'를 선보인다고 6일 발표했다. 기업 신용정보와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평가, 부동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실적 모델과 일반 영세 자영업자 모델 등 두가지 모델을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도를 심층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트리와 별도로 KB금융그룹 통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도 개발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개인사업자 자산 정보를 활용한 모델이다.

개인사업자를 크레딧 트리로 재평가한 결과 신용등급이 크게 올랐다. KB국민카드는 기존 신용평가사(CB)에서 저신용(7등급 이하)으로 분류된 개인사업자 중 절반 이상이 4~6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저신용자 중 8%는 1~3등급까지 올랐다.

개인사업자들의 매출 변동 예측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전국 상권 분석 서비스, 개별 사업장 사업경쟁력 평가서비스, 여신 심사 신용관리보고서 등 KB국민카드는 추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개인사업자들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기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