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셔저, 1이닝 후 강판…에이스 부상 이탈 합류하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투수 맥스 셔저(36)가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셔저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에이스 부상 수난 행렬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셔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을 하고 2회 초 불펜 에릭 페드로 교체됐다.

MLB닷컴은 셔저가 J.D 데이비스를 땅볼로 잡으려고 1루 베이스 커버를 하고 이닝을 끝낸 뒤 얼굴을 찡그렸다며 부상으로 인한 교체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BC스포츠는 페드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셔저는 더그아웃에서 양손을 엉덩이 위에 올린 채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셔저의 공이 예전만큼 날카롭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셔저는 메츠의 1번 타자 브랜던 니모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27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14개에 불과했다.

직구 구속은 시즌 평균 시속 152.4㎞에서 150.1㎞로 내려갔다.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셔저는 지난해 목·허리 부상으로 예년보다 5경기 정도 적은 27경기에만 등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60경기로 축소 개막한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구단 에이스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신음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셔저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도 손목 신경 문제로 이탈, 이날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클루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도 앞서 부상을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