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섬 고박하려다"…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 경찰 등 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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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8명 중 1명은 극적 탈출…실종 7명 중 1명 사망·1명 구조
춘천 의암댐에서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의암댐은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문 방류 중이어서 전복된 선박들은 폭 13m의 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가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사고 선박 3척에는 8명이 타고 있었으며, 1명은 의암댐 수문으로 휩쓸리기 전에 극적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7명 중 1명은 사고 지점에서 13㎞ 떨어진 곳에서 무사히 구조됐으나 1명은 숨지고 나머지 5명은 실종된 상태다. ◇ "수초섬 고박하기 위해 협력 작업 중 사고"
사고는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행정선과 민간 업체가 출동했다.
1차 고박 작업에 실패한 뒤 경찰정이 추가 투입된 협력 작업에도 고박에 실패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의암댐에서 500m 상부 지점에 설치된 와이어에 걸려 선박 3대가 동시에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 높이 14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그대로 빨려 들어가 하류로 휩쓸렸다.
경찰정에는 이모(55) 경위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 행정선에는 황모(57)씨등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 8명 탑승자 중 사망 1명·구조 1명·탈출 1명…5명 실종 상태
사고 선박 중 행정선에 타고 있던 안모(60)씨는 가까스로 탈출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됐다가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구조됐다.
현재까지 5명은 실종 상태다.
이모(69)씨는 이날 낮 12시 58분께 사고가 난 의암댐에서 20㎞가량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곽모(69)씨는 사고 지점에서 13㎞ 하류인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돼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실종된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댐부터 북한강을 따라 가평 청평댐까지 약 50㎞ 구간에서 소방과 경찰 등 인력 835명과 헬기 7대,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 등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 이들 지역에 비는 그친 상태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이 매우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 "고박 철수 중 전복된 보트 구조하려다 경찰정 등 한꺼번에 전복"
사고 선박들은 의암호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옛 중도 배터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인공 수초섬이 최근 내린 폭우로 댐이 방류를 해 물살이 거세지면서 떠내려갔다.
이에 수초섬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와 행정선이 출동해 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려다가 실패했다.
이어 오전 11시 2분께 춘천시청 환경과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경찰도 공동대응 차원에서 경찰정을 출동시켰다.
하지만 급류가 강해 고박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고무보트가 전복됐고 이를 구조하려던 경찰선이 댐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던 와이어(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 데 이어 나머지 선박도 와이어에 걸리면서 한꺼번에 침몰했다.
침몰한 선박 중 경찰정이 가장 먼저 댐 수문으로 휩쓸렸고, 곧이어 행정선 등이 순차적으로 휩쓸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와이어는 보트 등의 댐 접근을 막거나 방류 시 보트 등이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댐으로부터 500여m 상류 지점 수면 위에 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접근 한계선이다. /연합뉴스
사고 당시 의암댐은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문 방류 중이어서 전복된 선박들은 폭 13m의 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가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사고 선박 3척에는 8명이 타고 있었으며, 1명은 의암댐 수문으로 휩쓸리기 전에 극적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7명 중 1명은 사고 지점에서 13㎞ 떨어진 곳에서 무사히 구조됐으나 1명은 숨지고 나머지 5명은 실종된 상태다. ◇ "수초섬 고박하기 위해 협력 작업 중 사고"
사고는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행정선과 민간 업체가 출동했다.
1차 고박 작업에 실패한 뒤 경찰정이 추가 투입된 협력 작업에도 고박에 실패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의암댐에서 500m 상부 지점에 설치된 와이어에 걸려 선박 3대가 동시에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 높이 14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그대로 빨려 들어가 하류로 휩쓸렸다.
경찰정에는 이모(55) 경위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 행정선에는 황모(57)씨등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 8명 탑승자 중 사망 1명·구조 1명·탈출 1명…5명 실종 상태
사고 선박 중 행정선에 타고 있던 안모(60)씨는 가까스로 탈출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됐다가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구조됐다.
현재까지 5명은 실종 상태다.
이모(69)씨는 이날 낮 12시 58분께 사고가 난 의암댐에서 20㎞가량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곽모(69)씨는 사고 지점에서 13㎞ 하류인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돼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실종된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댐부터 북한강을 따라 가평 청평댐까지 약 50㎞ 구간에서 소방과 경찰 등 인력 835명과 헬기 7대,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 등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 이들 지역에 비는 그친 상태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이 매우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 "고박 철수 중 전복된 보트 구조하려다 경찰정 등 한꺼번에 전복"
사고 선박들은 의암호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옛 중도 배터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인공 수초섬이 최근 내린 폭우로 댐이 방류를 해 물살이 거세지면서 떠내려갔다.
이에 수초섬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와 행정선이 출동해 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려다가 실패했다.
이어 오전 11시 2분께 춘천시청 환경과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경찰도 공동대응 차원에서 경찰정을 출동시켰다.
하지만 급류가 강해 고박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고무보트가 전복됐고 이를 구조하려던 경찰선이 댐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던 와이어(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 데 이어 나머지 선박도 와이어에 걸리면서 한꺼번에 침몰했다.
침몰한 선박 중 경찰정이 가장 먼저 댐 수문으로 휩쓸렸고, 곧이어 행정선 등이 순차적으로 휩쓸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와이어는 보트 등의 댐 접근을 막거나 방류 시 보트 등이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댐으로부터 500여m 상류 지점 수면 위에 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접근 한계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