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뒤 폐허가 된 현장의 모습. 영상=트위터 SNS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뒤 폐허가 된 현장의 모습. 영상=트위터 SNS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한 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자 레바논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내각을 비상소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아온 레바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힌 뒤 "비상내각도 소집하겠다"고 했다. 그는 "2750t의 화약이 안전조치 없이 6년이나 창고에 방치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의 사상자는 4000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었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으며,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으며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73명이 숨졌고 3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떻게 보더라도 재앙이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