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블랙핑크, 한 주 간격 신곡…복고 사운드도 특수
대형스타 컴백·레트로 무드로 뜨거워지는 8월 가요계
혼성그룹 '싹쓰리'가 휩쓴 7월이 지나고 8월 가요계는 글로벌 K팝 스타들 컴백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여름을 맞을 전망이다.

빌보드 차트에서 활약해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한 주 간격으로 신곡을 내놓고, 쟁쟁한 아이돌 스타들도 잇따라 출격한다.

올여름을 달구고 있는 '레트로'도 계속해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스타 컴백·레트로 무드로 뜨거워지는 8월 가요계
◇ 8월 하순 빌보드, K팝 활약 기대
이달 하순에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컴백이 연이어 예고돼 국내는 물론 영미 팝 시장에서도 K팝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전 세계에 발매한다.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과 타이틀곡 '온'으로 각종 기록을 세운 이후 반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것이다.

특히 한국어로 주로 노래해온 방탄소년단이 신곡은 영어로 불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대중에 더욱더 쉽게 다가갈 만하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곡을 발매하는 것도 방탄소년단으로서는 새로운 시도다.

멤버들은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톡톡 튀고 아주 신나는 곡"이라고 신곡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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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그 다음 주인 28일 첫 정규 앨범의 두 번째 선공개곡을 들고 돌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에 신곡 발매일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아직 신곡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스타가 피처링으로 참여할 것도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블랙핑크는 6월 발매한 첫 선공개 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국내외 차트와 유튜브에서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스타 위상을 다졌다.

이달 초부터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도 이어졌다.

강다니엘은 3일 '컬러' 연작 앨범의 두 번째 작품 '마젠타'를 내놨고,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같은 날 여름 노래 '덤디덤디'(DUMDi DUMDi)로 컴백했다.

샤이니 태민은 4일 신곡 '투 키즈'(2 KIDS)로 정규 3집의 첫발을 내디뎠다.

오는 17일에는 '음원 강자'로 자리 잡은 루키 걸그룹 있지(ITZY)가 신곡 '낫 샤이'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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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은 '레트로가 대세'…옛 감성 환기
MBC TV '놀면 뭐하니?'로 결성된 이효리, 비, 유재석의 '싹쓰리'는 1990년대 감성을 되살린 댄스 음악으로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얻었다.

레트로 사운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외를 막론한 트렌드였다.

해외에서도 1980년대 디스코 음악을 재해석한 팝스타 두아 리파 등이 사랑받는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선 복고 스타일이 어느 때보다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원조 혼성그룹인 코요태와 레트로 음악을 구사하는 작곡가 박문치 등의 신곡이 차트에 오르고, '버스 안에서'의 자자도 귀환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선미가 12일 공개하는 신곡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는 '박진영의 중학교 시절 한창 유행했던' 유로디스코 스타일을 표방한다.

곡 제작 과정에서는 유로디스코에 쓰였던 악기를 사용하고, 1980년대 음향 장비로 녹음을 진행해 복고 사운드를 재현했다고 JYP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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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계 관계자는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 현상은 2년여 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며 "미디어에서 어느 정도 이를 가시화하고 집중 조명하면서 대중에게 더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운드뿐 아니라 음악 향유 방식도 아날로그 감성이 인기다.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추억의 청취 수단이 이미 '힙'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미국 MD(머천다이즈) 온라인 숍에서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이 카세트테이프를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