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통제·단수침수 피해지원…환경부, 폭우대응에 총력
환경부는 전국적인 폭우 및 홍수 상황과 관련해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시설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는 먼저 국립공원 이용객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10개 국립공원의 252개 위험 노출 탐방로에 대한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설악산, 속리산, 오대산, 북한산, 치악산, 계룡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태안 등 10개 국립공원에 대해서는 전체 입산을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탐방로 시설물 및 야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상수도관 유실 등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21개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병물과 급수차 등을 통해 비상 급수를 한다.

침수 피해를 본 제천 생활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설비 점검 및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3개 하수처리시설 또한 복구 조치에 들어가 2개는 완료됐다.

환경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발생 시설의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방류 수질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입산통제·단수침수 피해지원…환경부, 폭우대응에 총력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 또한 취약구간 중심으로 점검하고 매몰지 안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 소속 홍수통제소는 강가 공원,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의 침수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제공된 홍수정보에 따라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노원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창동교 인근 하천 둔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홍수 및 태풍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피해시설은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