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천t 방류…저수지 하류 무한천 예산대교 지점 홍수경보
예당저수지 저수율 90%까지 차올라…방류량 또 늘려(종합)
3일 충남 예산의 예당저수지에 초당 1천t의 물이 유입되면서 저수지 관리 당국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또 늘렸다.

방류량이 늘면서 예산군은 저수지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사는 오후 5시를 기해 예당저수지 방류량을 초당 1천40t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수문 11개를 모두 열었다.

상류에서 초당 1천t이 넘는 물이 유입되면서 기존 방류량인 500t(오후 3시 기준)보다 배를 늘렸다.

현재 예당저수지 저수율은 90%를 넘어섰다.

수위는 22.12m로 홍수위인 22.5m에 근접했다.

예당저수지 최대 방류량은 초당 1천400t에 이른다.

농어촌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는 예당저수지 하류 무한천의 수위를 고려해 초당 방류량을 1천40t으로 결정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5시 10분을 기해 무한천 예산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예산군도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산지역에는 시간당 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저수지 방류량을 늘리면서 저수위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무한천 수위를 고려해 방류량을 정한 만큼 큰 피해는 없겠지만, 하류지역 주민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