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급종합병원 42곳 포함 51곳 신청…순천향대서울·해운대백병원 등도 신청

보건복지부는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을 공모한 결과 51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종합병원을 뜻하며, 복지부 장관이 3년마다 지정한다.

지정된 기관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4기 상급종합병원의 지정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인데, 기존 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42곳과 함께 종합병원 9곳이 지정 희망 의사를 밝혔다.

새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으려는 9곳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에서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3곳이 신청했다.

경남동부권에서 인제대해운대백병원과 울산대병원 등 2곳이, 이 밖의 지역에선 ▲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경기남부) ▲ 강릉아산병원(강원) ▲ 건양대병원(충남) ▲ 삼성창원병원(경남서부) 등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4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희망한 의료기관 중 이대목동병원은 제1기(2012∼2014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제2기(2015∼2017년)에도 그 지위를 유지했으나 2017년 12월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이유로 3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각 의료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료기능, 교육기능, 인력·시설·장비, 환자구성상태, 의료서비스 수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9월에 코로나19 대응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규모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12월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 규모는 11월께 나올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에 재진입할까…9개 병원 신규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