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약 40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은 한국경제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증시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은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일각에서 우려하는 증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감세를 펼쳐온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법인세를 28%로 증세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다시 39.6%로 인상하는 등, 증세를 통해 소득과 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누버거버먼은 대선과 관련해 선전을 이어간다면 에너지, 헬스케어, 테크(기술) 등 섹터가 규제강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 자체는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티머씨 크리던/ 누버거버먼 리서치 총괄

"바이든 후보가 세금을 올리고 다양한 규정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지만 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 회복에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봅니다. 두 후보 모두 현재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입니다. "

누버거버먼은 코로나 수혜,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급등해온 미 나스닥 기업들에 대해 어느 정도 거품이 껴있는 단계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럼에도 5G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은 장기적인 주식시장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티머씨 크리던/ 누버거버먼 리서치 총괄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테마는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디지털화를 빠르게 적용하는 기업이 앞으로 잘 해낼거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디지털 업무, 디지털 여가,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소비 등에서 빠른 적용이 가능한 기업이 승자가 될 것입니다"

다만, 미국 등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무기한 지속될 수는 없는 만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티머씨 크리던/ 누버거버먼 리서치 총괄

"정부의 이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재정 정책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기업들의 높은 부채 증가는 우려스러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누버거버먼은 이 외 저금리도 향후 경제 향방을 가름할 주요 요소로 꼽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다면 시중의 유동성, 경제회복기대와 맞물려 소형 민감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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