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충북 충주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앙성면 능암리에서 산사태로 축사가 붕괴했고, 이어 가스 폭발로 화재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A(56·여)씨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포클레인 등 장비 9대와 인력 3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앙성면 행정복지센터는 "산비탈의 토사가 축사를 덮쳤다"며 "산사태 후 남편이 마을까지 뛰어 내려와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312㎜ 물폭탄' 충주서 산사태로 2명 사망·소방관 1명 실종
오전 8시께는 엄정면에서 B(77·여)씨가 역시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윤씨는 조립식 농막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은 오후 1시 기준 312㎜의 하루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오전 7시 30분께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C(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312㎜ 물폭탄' 충주서 산사태로 2명 사망·소방관 1명 실종
C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