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파주 임진각까지 10박 11일 걷는 행사…일부 구간 참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8선을 따라 강원도 양양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걷는 '2020 통일걷기' 행사에 참여한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따르면 같은 당 소속 조오섭 의원, 최종윤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는다'는 슬로건으로 전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일정은 총 271.4㎞ 코스로, 하루 평균 25㎞를 걷는 셈이다.

이인영 의원실 관계자는 "마지막 날인 11일은 38선이 그어진 날로, 제2의 38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짐하고자 일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통일걷기 행사는 이 장관이 지난 2017년부터 평화·안보·생태를 화두로 개인적으로 열어오던 연례행사로, 올해가 네 번째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상황을 고려해 행사 일정과 거리, 참가자 수를 축소했다.

전날 출발지점인 38선 휴게소에서 예정됐던 출정식도 취소됐다.

일부 구간을 걷는 이 장관은 전날 출발에 앞서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을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