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태 멀티골' 서울, 성남 2-1 제압하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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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멀티 골을 올린 윤주태의 맹활약을 앞세워 성남FC를 잡고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과 후반 25분에 나온 윤주태의 두 골로 성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3연패를 포함, 4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던 서울은 이로써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성남은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의 상승세가 끊겼다.

올해 처음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정규리그 홈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성남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서울이 전반 26분 성남의 수비 실수를 틈타 행운의 선제 득점을 올렸다.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골키퍼 전종혁을 향해 백패스를 시도한 게 다소 짧았다.

서울 공격수 윤주태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가로챈 뒤 전종혁을 제치고 텅 빈 골문에 슈팅, 1-0을 만들었다.

서울의 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뒷공간을 끈질기게 노리던 성남은 전반 46분 결국 동점 골을 넣었다.

골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이태희가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키를 넘기는 패스를 띄웠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미가 머리를 들이대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빠른 속도로 뒷공간에 침투하던 이태희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배달한 김동현의 로빙 패스가 일품이었다.

전반기 서울과 맞대결(1-0)에서 자신의 한국 무대 데뷔골을 넣은 토미는 이날도 서울을 상대로 정규리그 2호 골을 넣었다.

토미가 이어진 몇 차례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서울은 윤주태의 멀티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윤주태는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린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윤주태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성남은 후반 45분 유인수의 문전 슈팅과 46분 김현성의 헤더가 연달아 골대를 외면하고,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에 이은 연제운의 헤더도 골대에 맞으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