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박희영 "내일 더 잘 될 것 같은 설렘"
박희영(33)이 5개월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 2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희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6천8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대니엘 강(미국·6언더파 66타)을 4타 차로 뒤쫓고 있다.

박희영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박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가 일정을 중단한 기간에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홀로 연습하다가 대회에 나왔다.

박희영은 "라운드는 기대 이상으로 좋기도 했고,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아쉬운 면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 2언더파로 첫 경기를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5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숙제를 알게 돼서 오늘 오후에 좀 더 가다듬으면 내일 더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며 "생각한 대로 몸이 잘 따르지 않아서 실망 아닌 실망을 했는데, 왠지 내일은 좀 더 잘 될 것 같은 설렘이 있다"고 기대했다.

박희영은 "숙소로 돌아가서 명상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내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마인드 콘트롤도 하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