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버럭 무서워" 민주 최고위원 후보들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둔 이해찬 대표에 대해 `무섭다`, `버럭한다`, `도전을 안 된다고 한다`는 등의 쓴소리를 냈다.

최고위원 후보 4명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임기 한 달을 남긴 이 대표에게 하지 못했던 평가를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노웅래 후보는 "180석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데는 박수를 보내야 하지만 `버럭`하는 것은 배우기가 그렇다"며 "아무 때나 버럭하면 그게 금방 끝나는 게 아니고 여파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원욱 후보는 "이 대표가 굉장히 무섭다.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하기가 힘들고 말씀드리고 나서도 한참 혼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성격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오랜 경륜에서 배어 나오는 단정적인 어조 때문에 무서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이 대표와 대화를 하면서 답답하거나 한계라고 느낀 점은 이미 그분이 다 해본 길이기 때문에 새로운 상상력이나 도전에 대해서는 대부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면이 강하다"며 "위기관리 측면에서는 중요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도약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동근 후보는 "특유의 까칠함과 지나친 자신감이 때론 화를 부르지 않나 한다"며 "잘난 척까지는 아니고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만 조금 자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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