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 172억원, 흑자전환
한라 관계자는 "전 부문에 걸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지난해 착공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약 95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주잔고도 2분기말 기준으로 3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0.3에서 3.7로 크게 상승하는 등 재무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라는 앞으로 건설부문의 자체사업, 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병행해 나간다. 한라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향후 AMC를 통해 리츠시장에 진출하고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신기술 접목 뿐 아니라 연관된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신규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익개선과 프롭테크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