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 조성 중인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 파크'를 오는 9월 18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계 최대 시흥 인공서핑장 9월 18일 개장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 등이 16만6천여㎡ 부지에 5천63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웨이브 파크는 인공 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등으로 이뤄졌다.

인공 서핑장은 길이 220m, 폭 240m 규모로,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인공 서핑장 옆 길이 210m, 폭 110m의 파도 풀에서도 다양하게 파도를 즐길 수 있고, 수상레저 체험장에서는 카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공 서핑장과 파도 풀은 쓰레기 소각시설인 인근 그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해 물을 데워 연중 운영된다.

민간 업체가 사업비를 대부분 부담한 웨이브 파크는 완공 후 시에 기부채납된 채 해당 업체가 20년간 운영한다.

시와 민간 운영사는 웨이브 파크 입장료를 성인 기준 1인당 4만원으로 잠정 결정했으며, 서핑장을 이용하려면 1인당 4만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한편, 거북섬 일대 32만5천300㎡ 부지에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이번에 가장 먼저 개장하는 웨이브 파크 외에 관상어 생산·연구·유통 시설인 아쿠아펫랜드, 생태과학관, 숙박시설,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는 해양레저복합단지가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는 2조6천여억원이며, 대부분 민간자본으로 조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