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코로나19 감염 위험↑"
비타민D 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레우미트 보건의료 서비스(Leumit Health servcies) 의료관리실장 유진 메르존 박사 연구팀은 비타민D 부족과 코로나19 검사 양성 가능성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82명과 음성 판정을 받은 7천25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과 비타민D 부족 사이에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령,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만성 질환, 정신질환, 신체장애 등 변수가 될만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감염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타민D는 뼈와 칼슘 대사와 관련된 여러 생리학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자가면역 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비골격성(non-skeletal)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D 대사산물(metabolite)은 면역반응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몇몇 연구 결과들도 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생의학학회연합회(FEBS: Federation of European Biochemical Societies) 저널 (FEBS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