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해외 입국' 주한미군 코로나…누적 확진자 123명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또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7일 "이달 14∼24일 한국에 도착한 주한미군 장병 7명과 장병 가족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이중 한국에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99명이다.

추가 확진자 장병 5명과 장병 가족 3명은 이달 14, 19, 20, 22일 미국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나머지 4명은 이달 22일과 24일 민항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중 10명은 격리 시설에 격리되기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이들은 오산 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의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추가 확진자 전원이 입국 이후 즉시 격리됐고 이들과 함께 탑승한 승객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제한적인 역학조사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추가 확진자가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이나 시민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4월 중순 이후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