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방과 일신방직은 지난 23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비엔프라퍼티, 휴먼스홀딩스와 각각 공장 부지 양도 계약을 맺었다. 양도 시점은 내년 6월 30일이다. 공장 부지 매각가는 전방(16만1983㎡) 3660억1400만원, 일신방직(14만2148㎡) 3189억8600만원이다.
시는 공장이 이전하면 빈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전방·일신방직과 협의하고 있었으나 부지 주인이 바뀌게 돼 매각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과 일신방직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공장 이전을 전제로 임동 공장부지 개발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공업용지인 29만1801㎡를 상업 및 주거용지로 변경해 주면 연구개발·지원·주상복합 시설 용지로 사용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시는 공업용지를 상업 및 주거용지로 변경하면 땅값 상승으로 이익이 발생한다고 보고 공공기여 부분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부지 양도 시점이 내년 6월인 만큼 전방·일신방직과 공장부지 개발계획안 등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