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이사회 열고 8개 안건 처리…인사 규정도 개선
원장 공석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이르면 다음 달 후임 공모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원장직 공모에 나선다.

27일 수성구 대흥동 DIP 본관 대회의실에서 연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는 제8대 원장 공모계획안 등 의결안건 6건과 보고안건 2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DIP는 오는 29일까지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회 등 5곳에서 추천받은 인원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추천위원회에서 모집공고 내용 등을 결정하면 이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후임 원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 의결 안건에는 인사 규정 개정안도 포함돼 DIP는 조만간 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인사위원회 구성도 새롭게 할 방침이다.

새롭게 마련한 개정안에는 직원 승진·상벌에 원장 입김이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최대 9명 이내로 구성하는 인사위원회 안에 관리·감독기관인 대구시 공무원 1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또 그간 제한이 없었던 인사위원 임기도 2년으로 한정하고 연임할 수 없도록 했다.

인사위원회 구성 비율도 외부 인사 수가 절반을 넘도록 정했다.

DIP이사회 이사장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그동안 흐트러졌던 조직 기강을 확립하고 신규사업 기획 등 본연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DIP에서 직원 고소·징계 남발, 채용 비리 의혹 등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월 합동 특별조사에 착수해 이승협 전 원장의 조직 부당 운영과 각종 내부 문제를 확인했다.

이에 이 전 원장은 임기 절반가량만 채우고 사퇴했으며 현재 DIP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시도 조직 안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5급 간부직원 1명을 DIP에 파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