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품는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 공개입찰 매각 계획을 발표한 지 4달 만에, 본입찰을 마감한 지 10여 일 만에 결정이다.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HCN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업자는 KT스카이라이프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3사 중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파전 경쟁 끝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으로 채택된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KT 계열은 유료방송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31.52%),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24.17%) 순으로 유료방송 시장을 점유했다. 딜라이브(5.98%), CMB(4.58%)가 뒤를 이었다.

현대HCN(3.95%) 인수 시 KT 계열은 35.47% 점유율로 2~3위와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현대HCN 측은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검토한 결과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최종 본계약 체결은 물적분할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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