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의 2분기 인도 물량이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2분기 인도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대가 적은 20대에 그쳤다.

이는 제트기 시대가 시작된 지난 1963년 이후 보잉의 분기 인도 물량 중 최저치이다.

에어버스의 2분기 인도 물량도 74대로 227대였던 지난해 동기보다 67% 넘게 급감했다.

보잉의 경우 인도 물량 감소는 잇따른 사고로 지난해 3월 이후 운항 정지 상태인 737맥스의 영향이 크다고 저널은 진단했다.

운항 정지 이후 737맥스 미인도 물량이 420여대에 달한다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재개 승인이 빨라야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저널은 737맥스보다 대형기체인 787 드림라이너, 777, 747의 인도도 부진한 상태라면서 인도 대기 기체를 보관하는 생산공장 인근 주기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면서 보잉이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 추가 주기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잉 2분기 인도물량 1963년 이후 최저…에어버스도 67% 감소
/연합뉴스